LG전자, '에어솔루션연구소' 신설…유럽 HVAC 사업 강화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15 11:12
수정2024.07.15 11:16
[LG전자 유럽 에어솔루션연구소 (LG전자 제공=연합뉴스)]
LG전자가 한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신설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중요 축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 역량을 강화해 유럽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한다는 취지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된 유럽 에어솔루션연구소는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맞춤형 고효율 공조설루션을 연구합니다.
연구소는 1천㎡(약 400평) 규모로,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산업용까지 다양한 HVAC 신제품을 유럽 현지 실사용 환경에 맞춰 설치·테스트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출범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ECAHR)의 운영도 담당합니다.
또 히트펌프,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현지 인재를 적극 채용·육성해 고성장 중인 유럽 HVAC 시장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2024년 기준 유럽 HVAC 시장 규모를 약 13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약 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을 포함한 가전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합니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HVAC 사업에서 R&D부터 판매와 유지 보수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인 현지에서 수행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에 나섰습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전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명이 넘는 HVAC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탈탄소와 전기화에 대응하고 지역별 기후에 특화된 공조 제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설루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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