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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뭐샀나]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 2배 'NVDL' 5위…2위 '엔비디아'

SBS Biz 신재원
입력2024.07.15 06:45
수정2024.07.15 07:25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12일 금요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는 25% 급등했습니다.

피터 롤린 최고경영자가, 루시드에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우디 국부펀드는 루시드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의 60%를 소유하고 있는데요.

롤린 CEO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또다시 환기시키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고차 판매 플랫폼 카바나는 5% 가까이 올랐습니다.

투자은행 BTIG가 투자 의견으로 매수 등급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5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카바나의 수직적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꼽았는데요.

카바나가 업계 최고의 에비타 마진을 보유해서, 시장점유율과 이익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웰스파고는 6% 넘게 하락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그러나 은행 대출 수익성의 척도인 순이자소득이 119억 달러로,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론 약 3% 줄어든 수칩니다.

그러면서 올해 순이자수익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대형 은행들은 단기간에 피벗 수혜를 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먼저 5위엔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NVDL, 그리고 2위엔 엔비디아가 올랐습니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상승흐름을 탔습니다.

특별한 재료는 없었지만,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렸는데요.

UBS와 울프 리서치는 150달러로, 키뱅크는 18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차세대 AI 전용칩인 블랙웰의 출시가 임박했고, 또 현재 수요가 줄기는커녕, 계속 늘어나는 것에 주목했는데요.

트루이스트 증권도 투자 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올렸죠.

이처럼 엔비디아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6월 CPI와 PPI가 시장이 바라는 방향으로 나오면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인공지능 열풍에 달아올랐던 뉴욕증시가 한풀 꺾이면서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서학개미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4위는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TSLL, 그리고 테슬라가 또 한 번 1위를 차지했습니다.

테슬라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무려 11일 연속으로 주가가 올랐는데요.

테슬라도 특별한 이유는 없었죠.

주가 상승 자체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서 비롯했는데요.

또 8월 8일로 예정된 로보택시 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습니다.

높아진 주가에 서학개미가 또 한 번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율이 증가했는데도, 테슬라의 점유율은 50% 밑으로 떨어졌죠.

이에 월가에선 로보택시 사업 등의 기대에 힘입어 버블이 형성되고 있단 지적이 나왔는데요.

실제로 11일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를 10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8%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자,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공동 창업자는 테슬라를 밈 주식에 비유했는데요.

반면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2029년까지, 2600달러가 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투자은행들도 테슬라의 성장 전망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3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같은 방향으로 3배 따르는 SOXL입니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도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스물일곱 번째죠.

그러면서 반도체지수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 보였는데요.

이에 멜리우스 리서치는 "아랫목이 따뜻해지면 윗목도 따뜻해진다"며, 하반기동안 소외됐던 AI 후발주자들도 AI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일에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러셀2000 지수가 깜짝 급등했는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술주 중심 강세의 흐름이, 우량주와 소형주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서학개미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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