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기 피격] 비트코인 6만불 복귀…대선 승리 가능성↑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7.14 15:12
수정2024.07.14 20:31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3일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부상당했다는 소식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동부 시간 14일 오전 1시 35분(서부 시간 13일 오후 10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94% 오른 6만173달러(8천2851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날 5만8천 달러대에서 움직이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당했다는 소식에 순식간에 5만9천 달러대로 뛰어올랐고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6만 달러선을 탈환했습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3일 이후 11일 만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까지 크게 높아졌습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업계에 대해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현 정부의 적대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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