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기 피격] 아베 총격 테러 日 "민주주의에 폭력 안 돼"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7.14 14:55
수정2024.07.14 20:31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으로 지난 2022년 7월 8일 오전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13일 유세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2년 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 테러로 숨진 일본에서도 "민주주의에서 폭력은 안 된다"라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4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라고 밝히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 본인도 작년 4월 20대가 던진 폭발물의 표적이 됐으나 다행히 폭발 전에 대피해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일본에서는 아베 전 총리가 2022년 7월 선거 유세 도중 사제 총 테러로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어떤 사정이 있더라도 폭력에 호소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 강하게 비난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과거 미일 무역 협상 때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터프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 총격 사건의 모습을 보니 트럼프 전 대통령이야말로 터프하다고 느꼈다"며 "하루라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입헌민주당의 오구시 히로시 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사법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을 암살 미수로 규정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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