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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동차 수출단가 대당 2만5천달러…역대 최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7.14 09:16
수정2024.07.14 20:32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1대당 수출 단가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6월 자동차 1대당 수출 단가는 2만5천224달러(약 3천470만원)로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높았습니다.

수출 단가는 국내 생산된 자동차가 해외에서 얼마나 제값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국산 자동차의 제품 경쟁력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상용차 등이 많이 판매될수록 수출 단가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수출 단가는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로 2018년 상반기 1만6천685달러에 불과했던 수출단가는 2020년 상반기에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그 후 3년간 연평균 2.8%씩 성장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1년 2만2천354달러, 2022년 2만2천681달러, 작년 2만5천79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수출 단가와 함께 수출 대수도 늘어 상반기 기준 자동차 수출액은 2021년 이후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동차 총수출액은 2021년 상반기 195억5천300만 달러, 2022년 243억3천700만 달러, 지난해 356억4천800만 달러, 올해 370억900만 달러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올해 전기차 수출이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와 상용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 단가가 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9.5% 증가했습니다.
 
상용차 수출이 늘어난 것도 큰 몫을 했는데, 상용차는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만8천824대가 수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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