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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값 1460원, 삼계탕 1만7천원...소비자 뿔났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13 07:13
수정2024.07.14 20:32


연중 초복 시즌에 가장 많이 팔리는 삼계탕 가격이 최근 너무 올라 서민들이 먹기엔 부담스러운 음식이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런데 생닭 유통 가격은 내리는 추세여서, 삼계탕 가격 상승이 납득이 안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기준 삼계탕 1인분의 평균 가격은 1만 6885원입니다. 지난해보다 2.8% 올랐고 5년 전보다는 16.7% 상승했습니다. 서울 기준 삼계탕 1인분 외식 가격은 지난해 1월에 처음으로 1만6000원 선을 넘은 후 계속 상승세입니다  같은 달 삼계탕이 가장 비싼 곳은 전북으로 1만7000원이었고, 가장 싼 곳은 충북으로 1만4857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삼계탕의 원재료인 생닭 가격은 공급량이 늘면서 많이 내려간 상황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육계 산지 가격은 1460원으로 전년보다 35.5%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육계 1㎏ 기준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988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 하락했습니다. 전년 같은 날(6420원) 보다도 7.2% 싼 가격입니다. 

이렇다보니 식당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옵니다. 

인삼과 황기, 대추, 헛개, 오가피, 찹쌀 등 삼계탕에 들어가는 부재료비도 아무리 높게 잡아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업계는 각종 부재료와 오르는 임대료, 인건비 등이 가격에 포함돼 있어서 결코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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