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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사면 호구?…갤럭시Z6 공시지원금 짜졌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7.12 17:52
수정2024.07.12 18:12

[앵커]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6 시리즈'의 예상 공시지원금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최고가 요금제를 써도 20만 원대에 불과하다 보니 정부가 지원금 상향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통3사의 예상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 5천 원으로 추가 지원금을 더해도 28만 원 수준입니다. 

갤럭시 Z6시리즈 출고가는 전작보다 약 10만 원가량 인상됐는데, 공시지원금은 전작과 비슷하거나 더 적어 소비자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확정 지원금이 아닌 예상 지원금이라지만, 현재로선 2년 선택 약정으로 요금 할인을 받는 것이 더 이득입니다. 

다만 통신3사는 올해 초 정부 압박에 삼성 갤럭시S24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변경한 바 있어 단정하긴 이릅니다. 

23만 원에서 열흘 만에 2배, 최대 50만 원까지 공시지원금이 올랐습니다. 

당시 갑작스러운 지원금 상향에 사전예약 개통 고객들은 취소 후 재개통 방식으로 인상된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통3사는 "당시 이례적인 일"이었다며 "예상 공시지원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민수 /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 통신사들은 현재 가입자 증가가 안되고 있고 갈수록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떨어지는 상황에서 막연하게 지원금을 올릴 수는 없고요. (소비자들은) 단말기 비용이 증가됐으니까 전체 비용이 증가됐다고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정부는 "이번 공시지원금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통사와 제조사 사이 논의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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