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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값 쌀 때 일본 가자'...너도 나도 어마어마하게 긁었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12 15:07
수정2024.07.13 17:32



역대급 엔저(低)’로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현지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크·신용카드의 일본 현지 이용금액은 43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5억원)보다 108.9% 폭증했습니다. 일본에서 카드를 쓴 하나카드 고객이 이 기간 22만5507명에서 42만7295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엔저 현상이 길어지면서 고객 씀씀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내 1인당 이용금액은 작년 상반기 91만5745원에서 올해 상반기 100만9677원으로 10만원가량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14.3%로 이용금액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식당(4.8%), 할인점(4.7%), 잡화점(4.4%), 의류(3.8%) 등 순이었습니다.

엔화 환전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의 지난달 엔화 환전 건수는 하루평균 1만8106건으로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루평균 환전 액수 역시 28억원에 달해 작년 12월(13억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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