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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가상자산사업자 보험 나온다…삼성·현대·KB 약관심사 신청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7.12 14:58
수정2024.07.12 15:31

[앵커] 

가상자산법이 시행되면 사업자는 온라인에 보관 중인 가상자산의 일부분을 적립하거나,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법 시행을 앞두고 손해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약관 심사 신고를 마쳤습니다. 

이정민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삼성화재에 따르면 해킹이나 전산장애 사고 때 피해를 보상하는 내용과 보험요율 산정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담겼습니다.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해킹과 전산장애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 가상자산사업자들이 금융위가 통보하는 비율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명시했는데요. 

온라인상 지갑인 '핫월렛'에 보관 중인 가상자산의 5% 이상을 준비금으로 적립하거나 이를 보상하는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금액으로는 원화마켓 거래소가 최소 30억 원, 코인마켓 거래소가 최소 5억 원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3곳이 금감원 보험 약관 심사 신고를 마쳤습니다. 

거래소가 해킹 같은 사고를 당했을 때 신속한 보상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보장성 보험입니다. 

[앵커] 

대형사와 달리 준비금 적립이 힘든 중소 코인 거래소들은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가상자산사업자 보험의 최종 보험요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적립금을 비축하기 힘든 대부분의 코인거래소들이 보험가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은석 / ㈜포블게이트 대외협력팀장 : 저희는 보험 가입을 현재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고요. 보험요율이 곧 발표가 될 텐데 요율이 산정되면 최종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 승인이 나면 법 시행 이전인 다음 주에 보험사들은 상품을 출시할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법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보험사와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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