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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춤하는 네이버 쇼핑, 새 브랜드 '특가템' 승부수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7.12 11:25
수정2024.07.12 12:17

[앵커] 

주춤하고 있는 네이버 쇼핑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쿠팡뿐 아니라 알리, 테무 등 중국의 공세까지 겹친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김완진 기자, 어떤 서비스를 준비 중인가요? 

[기자] 

네이버가 '특가템'이라는 새로운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원 시점은 지난 2월인데, 네이버가 쇼핑 서비스 라인업에 추가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리브랜딩 하는 차원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검색 점유율은 구글에 사용 시간은 유튜브에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쇼핑까지 뒤쳐지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이번 '특가템'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기존 5개 사내독립기업을 12개 전문 조직으로 개편하면서, 광고와 쇼핑 등의 전문성을 세분화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에 신규 론칭을 준비하는 쇼핑 서비스도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 핵심기술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앵커] 

최근에 네이버 쇼핑이 조금 주춤하는 분위기죠? 

[기자] 

네이버 쇼핑은 최근 쇼핑 플랫폼 경쟁 심화에 맞닥뜨리면서 고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분기 거래액이 12조 2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000억 원 빠졌습니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거래액이 줄어드는 흐름으로 돌아선 겁니다. 

쿠팡이 1분기에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불어난 15조 원 규모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알리와 테무 등 중국 기업의 득세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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