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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못 찾은 휴면예금 '무려'…'혹시 내 돈도 있는 건 아닐까?'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7.12 11:24
수정2024.07.12 21:11

[앵커] 

서민금융진흥원이 그간 다소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던 휴면 예금의 문자 고지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잊었던 예적금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연신 기자, 일단 현재까진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금융소비자가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아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과 적금을 휴면예금이라고 하는데요. 

은행 등 금융기관은 해당 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고, 서금원은 이를 저소득·저신용자의 대출 지원 등 공익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간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소비자에게 휴면예금과 관련한 고지를 우편이나 국민비서 카카오톡, 네이버 등으로 알렸는데요. 

문자 안내도 간간이 이뤄졌지만 서금원 직원이 직접 보내면서 발송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적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서금원이 정식적으로 중계사업자를 통한 문자 고지 시스템을 도입해 휴면예금에 대해 알릴 방침인데요. 

서금원은 "모바일 플랫폼 약자와 중장년층에 대한 전자문서 송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잊혀진 예적금이 꽤 됐죠?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이 서금원에 출연한 휴면예금만 해도 2천500억 원이 넘었는데요. 

특히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의 출연금액은 1년 전보다 각각 30억 5천만 원, 13억 3천만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문자고지가 체계적으로 시작이 되면, 서금원은 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휴면예금을 많이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서금원은 문자고지에 대해 다음 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올해 안으로 시행을 할 계획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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