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 떠난 '나눔의 집' 어디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12 08:42
수정2024.07.13 13:25
[지난해 3월 17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 고인이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활시설인 '나눔의 집'에 머물던 할머니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이에 나눔의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은 이곳을 위안부 기념역사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모색중입니다.
사회복지법인 나눔의집과 경기 광주시에 따르면 퇴촌면 가새골길에 위치한 나눔의 집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 분도 남지 않았습니다.
2022년 12월 나눔의 집에 머물던 이옥선 할머니가 별세한 이후 동명이인인 부산 출신의 이옥선(97), 박옥선(101), 강일출(96) 할머니 등 3명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왔습니다.
그러던 올해 2월 할머니들의 건강이 나빠졌고 3월까지 한 달 사이 3명 모두 요양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할머니들이 다시 나눔의 집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사회복지법인 나눔의집은 할머니들의 생활시설과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등으로 이뤄진 이 시설 전체를 위안부 기념역사관으로 전환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사회복지법인 나눔의집 대표이사 성화스님은 "할머니들이 사용했던 생활시설 중 일부는 그대로 남겨 전시실로 사용하고, 공사를 해서 전체 시설을 기념역사관으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6."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7."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8.'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9.[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10.'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