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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는 침수, 딜러는 잠수…물먹지 않으려면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12 07:52
수정2024.07.12 19:24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차량이 1천500대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이 1천569대로 집계됐습니다. 추정 손해액은 143억300만원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침수 중고차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차량 하부의 주요 전장 부품(ECU: 전자제어장치, BCM: 바디제어모듈 등)에 표기된 제조일과 차량 제조일을 대조하거나, 주요 부품의 오염 여부와 퓨즈박스의 흙먼지나 부식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진흙 흔적, 물 때, 부품 교환 여부를 확인하고, 창문을 내린 상태에서 유리 틈 사이를 조명장치로 살펴 내부 오염 여부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실내 매트를 걷어 바닥재 오염 여부와 습기로 인한 쿰쿰한 냄새도 침수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카히스토리) 확인은 필수입니다. 침수로 수리 또는 전손 처리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단, 자차보험으로 침수 피해를 보상받은 차량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카히스토리를 보완하기 위해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365 홈페이지를 통해 정비 및 검사 이력, 침수 여부, 사고 이력 등도 파악해야 합니다.

침수차가 대량으로 발생한 시기에 하체, 시트, 엔진오일 등이 집중적으로 교환됐다면 침수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특약 사항에도 “판매업체가 알려주지 않은 사고(침수 포함) 사실이 나중에라도 밝혀지면 배상한다”는 내용을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차 구매를 피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인증 중고차가 꼽힙니다. 인증 중고차는 중고차 업체가 외장뿐 아니라 내부까지 깨끗하게 수리한 후 성능에 이상이 없음을 인증한 중고차를 뜻합니다.

때문에 인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차량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기업 브랜드를 걸고 하는 만큼 안전성 면에서 인정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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