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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감당 안돼 '탈서울'...옆세권 분양 어디?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12 07:33
수정2024.07.14 20:33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바 경기도 ‘옆세권’(서울과 인접한 지역)으로도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14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는 지난 5월 1만202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8월 이후 33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6월 거래량도 1만74건으로 신고기한이 20여일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5월 거래량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옆세권’으로 불리는 과천·성남·하남·광명·안양시 등의 아파트 거래량 증가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과천의 5월 거래량(9일 기준)은 95건으로 올해 1월(32건)의 3배 수준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옆세권’인 광명(1월 165건→5월 248건)·안양(248→503건)·하남(167→273건)·부천(307→473건) 등도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서울과 가까운 경기권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2억원(12억218만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수요가 몰리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아파트인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서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 228.5 대 1에 달했습니다. 성남시 수정구에 지어지는 ‘산성역 헤리스톤’도 620가구 모집에 1만895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0.5 대 1을 보였습니다.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1278가구 모집에 1만105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 7.9대 1로 1순위에 마감했습니다.

3분기에도 서울 인접지역에서 아파트가 연이어 공급됩니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이달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912 일원에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1972가구 규모로 이 중 1311가구(전용 59~84㎡)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롯데건설도 이달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공급합니다. 전용 84~155㎡, 671가구로 구성됩니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과 가까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예정), 7호선 연장선(예정)으로 환승하기 편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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