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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 미뤄진 테슬라 8.4% 급락…차익실현에 M7 동반 하락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12 05:48
수정2024.07.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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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보택시' 공개가 미뤄지면서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현지시간 11일 뉴욕 증시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5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8.44% 내린 241.01달러(33만1천2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등으로 지난달 25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 기간 5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다만 이날 하락으로 테슬라 주가의 연속 상승은 11거래일에서 멈췄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연속으로 가장 오랫동안 상승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로, 13거래일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도 5.57% 하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상승률이 150%를 웃도는 엔비디아 주가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본격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3일 동안에도 약 7% 상승한 바 있습니다.

시총 1, 2위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나란히 2.32%와 2.48% 하락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각각 2.78%와 2.37%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도 4.11% 하락하는 등  7개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는 이날 일제히 2% 이상 내린 채 종료됐습니다. 

최근 이들 주가가 연일 상승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추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까지 테슬라 주가는 11거래일, 애플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이들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9일 기준 이들 7개 기업 주가의 올해 평균 상승률은 45%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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