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日 자동차 업계, '배터리 여권' 도입 착수…유럽 시장 참 까다롭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12 03:53
수정2024.07.12 05:41


일본 자동차 업계가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배터리 여권’을 도입하고, 이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과 혼다, 마쓰다, 덴소 등 일본 자동차 관련기업 7개사는 오는 2027년까지 배터리 여권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다. 이에 따라 7개사는 기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상에서 배터리 정보를 기록·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배터리 여권이란 배터리의 재료 및 원산지, 생산·이용·재활용 이력, 환경 규제 이행 여부 등을 전산에 기록하는 일종의 디지털 이력서입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발자국도 포함됩니다. 희귀금속은 얼마나 쓰였는지 등과 같은 정보를 관련 사업자나 자동차 소유자가 QR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EU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U는 지난해 6월 탄소발자국 신고 의무화·폐배터리 수거 및 원자재 회수 목표 설정·최소 재활용 원료 사용 비중 적용·공급망 실사 의무화·배터리 여권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배터리 규제안을 채택했습니다.

EU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2027년부터 이를 충족해야 합니다.



신문은 “EU는 자동차 제조업체를 상대로 중국에 대부분의 공급망을 의존하는 배터리의 정보를 공개토록 요구해 경제안보상 대책을 강화하고, 역내 재료 재활용을 촉구하려는 목적”이라며 “배터리 여권은 원산지 파악에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외신 헤드라인] 스페이스X, 매출 전년대비 161% 급증
[글로벌 비즈 브리핑] AI 거품 터질라…빅테크 CDS 거래 급증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