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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가 빠질 수 없지"…CJ제일제당, B2B '제로슈가' 재도전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7.11 17:47
수정2024.07.11 18:23

[앵커] 

설탕을 빼고 대체감미료로 단맛은 살린 '제로 식품' 전성시대입니다. 

삼양사와 대상이 양분하고 있는 대체감미료 시장에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9년여 만에 뛰어들었습니다. 

정대한 기잡니다. 

[기자] 

죠스바와 스크류바, 더위사냥까지,, 잘 나가는 아이스크림들 이름에 '제로'가 붙었습니다. 

[권석원 / 서울시 마포구 : 콜라나 사이다, 아이스크림 이런 것(제로슈가) 먹는 것 같아요. 설탕이 몸에 안 좋다고 하니까 그래서 좀 이제 건강 관리차 먹는 것 같아요.] 

콜라에서 시작된 제로 바람이 음료를 넘어 과자, 아이스크림 등 식품 전방위로 퍼지면서 제로 아이스크림 매출은 1년 전보다 155%나 뛰었고, 제로 음료와 과자도 각각 40%, 25%씩 팔려나갔습니다. 

설탕처럼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없는 대체감미료를 만드는 제당사들의 경쟁도 불붙었습니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9년여 만에 '대체감미료' 사업에 재도전합니다. 

제일제당은 최근 식품제조사들에 공급하는 B2B용 대체감미료, '제로슈가 달콤 스위트리' 제품 인허가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보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일제당은 지난 2015년 대체감미료 가운데 하나인 알룰로스 생산에 나섰지만, 4년여 만에 사업을 접었습니다. 

제일제당 측은 "설탕이 주력인 회사"라며 "대체 감미료 사업을 미리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년 뒤 세계 18조 원을 바라보는 대체감미료 시장은 국내 업체로는 대상과 삼양사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 식품업계 1위까지 가세하면서 달콤 살벌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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