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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농산물 불안…이창용 "시장 기대 과도"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7.11 17:47
수정2024.07.11 18:03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집값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자 이창용 총재가 "과도하다"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최근의 집값 상승세를 불안 요인으로 지목하며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문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외환시장, 수도권 부동산, 가계부채 움직임 등 위험 요인이 많아서 언제 방향 전환을 할지는 아직 불확실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는 한은의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부채도 급증세입니다.

실제 6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10개월 만에 가장 컸고, 상반기 누적 규모는 3년 내 가장 큰 수준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한은이) 금리 인하의 시점에 대해서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가도 변수입니다.

상반기 급등했다 안정세를 찾기 시작한 농산물 가격이 폭염과 폭우로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시금치 가격은 40% 이상, 상추는 30%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유가 그 다음에 환율, 농산물 가격 변화, 공공요금이 어느 정도 변화할지 불확실한 요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가 당초 전망보다 낮은 2.5% 오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통화정책 완화를 권고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침체 우려로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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