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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벽해, 20년전 의정부 미군 기름유출 현장 이렇게 변한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11 15:51
수정2024.07.11 15:54

[의정부 미래직업 테마파크 '퓨처플라넷' 조감도 (의정부시 제공=연합뉴스)]

 2003년 미군기지 기름유출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 의정부시 내 옛 미군 유류저장소에 아파트와 테마마크가 들어섭니다. 미래직업 테마파크와 공동주택 등을 건설하는 민간 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나리벡시티는 2028년 말까지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 캠프 시어즈 일부인 옛 유류저장소 일대 8만㎡에 약 4천700억원을 들여 미래직업 테마파크인 '퓨처플라넷', 아파트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민간 사업자와 협약한 지 8년 만입니다. 아파트 건설 수익으로 퓨처플라넷과 어린이공원, 주차장 등을 지어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습니다.  

퓨처플라넷은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3천㎡ 규모로 계획됐습니다.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1∼2학년생이 우주, IT, 에너지, 바이오, 문화 등 6개 분류군 25∼40개 직업을 체험하는 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현재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2∼3년 안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이곳에 39층짜리 아파트 4개 동 671가구도 건설됩니다. 지난해 5월 착공했으나 계획 변경을 이유로 1년가량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됐으며 2027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이 공사를 맡았으며 8월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정부시와 나리벡시티는 부지 내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당초 이곳은 1960년대 유류 탱크 9기가 설치돼 경기북부 미군기지에 기름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2007년 우리 측에 반환된 뒤 국방부가 관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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