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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일하러 온 온 외국인 17만3천명…'역대 2위'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11 13:27
수정2024.07.11 13:37

[깻잎 수확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경남도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고용허가제 확대 등 영향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 수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1일) 발표한 2023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총이동자는 127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15만1천명(13.5%) 증가했습니다. 총이동자 수는 체류 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를 합한 것입니다.

이중 입국자는 69만8천명, 출국자는 57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9만2천명(15.2%), 5만9천명(11.4%) 늘었습니다.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국제 순 이동은 12만1천명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순유입 규모는 전년과 비교해 3만3천명 증가했습니다.

국제 이동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88만7천명) 바닥을 찍은 뒤 2년째 증가세입니다.

외국인 입국은 48만명, 출국은 31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6만7천명(16.2%), 7만5천명(30.5%) 증가했습니다. 16만1천명 순유입으로 순유입 규모는 전년보다 8천명 줄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입을 기록했고 20대가 8만1천명으로 가장 컸습니다.

국적별로 입국자를 보면 중국이 13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7만1천명), 태국(3만5천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3국 입국자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9.6%를 차지했습니다.

체류자격별로 보면 취업이 17만3천명(36.1%)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년보다 3만5천명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2008년(17만6천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습니다.

비전문 취업비자(E-9) 쿼터와 고용허가제 확대, 재외동포 단순 노무 취업 제한 완화 등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취업에 이어 단기(10만1천명·21.0%), 유학·일반연수(8만3천명·17.3%), 영주·결혼이민 등(5만8천명·12.1%)을 사유로 한 입국도 많았습니다.

외국인 출국은 중국(9만9천명), 베트남(4만명), 태국(3만3천명) 등 순이었습니다. 내국인 입국은 21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2만6천명(13.2%)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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