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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없이 미국 가려다 덤터기?…ESTA 발급 대행 '주의보'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7.11 11:16
수정2024.07.11 11:54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 가시는 분들은 이 내용 주의해서 보셔야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미국 여행 허가 관련해 피해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을 방문할 때 관광 등의 목적으로 90일 이내로 방문할 경우 전자여행허가, ESTA를 받으면 비자 없이도 갈 수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ESTA 발급과 관련해 수수료를 과도하게 내는 사례가 반복해서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대행 사이트를 통해 발급을 받는 경우가 문제가 된 건데요.

미국 국토안보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ESTA 발급 수수료는 21달러입니다.

그런데 대행 사이트들에서는 최소 98달러부터 최대 145달러까지 최대 7배에 달하는 금액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대행 사이트, 구분이 어려운가요?

[기자]

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사례 8건을 보니, 모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ESTA를 검색한 뒤 광고로 노출된 해외 대행 사이트에 접속했고, 해당 사이트를 미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로 착각한 경우였습니다.

네이버 등 일부 포털은 'ESTA'를 검색했을 때 최상단에 공식 홈페이지를 제공하고, 그 하단에 광고 사이트를 노출했는데요.

구글의 경우 광고 사이트가 먼저 노출되고, 또 '광고'라는 문구 없이 '스폰서'라고만 쓰여 있어 오인하기 쉬웠습니다.

또 문제는 이들 대행 사이트가 홈페이지나 사이트명에 '공식(official)'이나 'ESTA' 등의 문구를 쓰거나, 웹 페이지 디자인을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구성해 더 착각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소비자원은 "대행업체를 이용하지 않고도 손쉽게 ESTA를 신청할 수 있다"며 미 정부의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류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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