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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쇄신' 우리은행, 영업점 '암행순찰' 조직 검토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7.11 11:16
수정2024.07.11 11:17

우리은행이 내부통제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현장 영업 실태를 상시 점검하는 암행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감시인을 교체한 뒤 관련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인 준법감시인을 전격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본점 준법감시실에 부장대우급 직원 7명을 새로 발령하는 등 조직을 보강한 바 있습니다.

추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일반 차량을 이용, 과속이나 음주운전 등을 수시로 단속하는 '암행순찰단' 성격의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조직이 본점 소속으로 출범하게 되면 단순 불완전판매 적발에 그치지 않고 일선 영업점의 준법 사항 전반을 확인하는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미스터리 쇼퍼(비밀 평가원) 제도 운영 방식을 참고할 때 새로운 암행 점검도 영업점 전수조사와 표본조사, 일정 수준 미달 영업점에 대한 징계나 교육 등에 우선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또 그동안 형식적으로 존재하는 측면이 있었던 내부통제 프로세스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도 재정비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임직원 윤리 교육 강화 등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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