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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밖에 안 남았다…"국민연금 보험료 수입, 지출 못 따라가"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7.11 11:14
수정2024.07.11 13:19

[앵커] 

3년 뒤엔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으로 지출을 감당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급격한 고령화로 재원 고갈이 본격화된다는 겁니다. 

정광윤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은 올해 60조 원대에서 오는 2027년 64조 원대로 꾸준히 늘어납니다. 

하지만 연금을 타가는 액수는 같은 기간 45조에서 67조 원대로 훨씬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는 보험료 수입보다 급여 지출액이 더 많아집니다. 

다만 국민연금기금엔 보험료 수입 외에도 그간 쌓아둔 돈을 굴려 들어오는 투자수익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체 적립금 규모는 올해 1092조에서 오는 2040년 1755조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후 2041년부터는 적립금이 줄기 시작해 2055년이면 모두 소진될 전망입니다. 

[앵커] 

적립금 규모가 정점을 찍고 바닥날 때까지 불과 14년 밖에 안 걸리네요? 

[기자] 

1950년~1960년대 태어난 1차 베이비붐 세대가 연금수급자 대열에 본격 합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대는 인구 수도 많고 10년 이상 보험료를 낸 연금수령 대상자도 이전 세대보다 많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735만 명대인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는 앞으로 5년 간 200만 명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반면 저출산으로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빠르게 감소하는데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올해 2천205만여 명에서 5년간 64만 명 넘게 줄어듭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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