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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금투세 시행 시기 고민"…도입 연기 시사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7.11 11:13
수정2024.07.11 13:21

[앵커] 

국내증시를 둘러싼 변수 중 하나였던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도입 유예 검토를 시사하면서인데, 이 내용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야당에서도 금투세를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어제(10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도입 시기 문제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금투세는 주식, 펀드 등에 투자해 연간 5천만 원 이상 거둔 수익의 20~25%를 양도소득세로 부과하는 제도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전 대표는 금투세 도입 연기 이유로 지지부진한 국내 주식시장 성과를 꼽았는데요. 

그는 "다른 나라는 주가지수가 오르고 있는데 우리 주식 시장만 역주행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안 그래도 어려운데 금투세라는 것을 예정대로 하는 게 정말로 맞나 (생각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악화 원인을 정부가 제공했는데, (국민들이) 억울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 시행 시기 문제를 고민해 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부자 감세' 프레임 속 정부와 여당이 추진해 온 금투세 폐지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기존 야당 입장을 고려하면 사실상 유예를 시사한 발언이란 평가입니다. 

[앵커] 

조 기자,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가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죠? 

[기자] 

이 전 대표는 "종부세가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낸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근본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도의 당초 목적과 목표, 한편으로 제도가 가져온 갈등과 마찰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21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연금개혁 역시 이번 정기 국회에서 연내 처리하겠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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