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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세수펑크?…5월 나라살림 또 74조 적자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7.11 10:17
수정2024.07.11 10:26

걷히는 법인세가 줄고 정부 지출은 늘면서 5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폭이 지난해보다 20조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말 누계 총수입은 258조2천억원, 예산 대비 진도율은 42.2%였습니다.

지난해과 비교하면 누계 총수입은 1조6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국세 수입이 줄었지만 세외 수입과 기금 수입 증가분이 이를 상쇄했습니다.

1∼5월 세외 수입은 13조8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늘었고 기금 수입 역시 9조7천억원 증가한 93조3천억원이었습니다. 

국세 수입은 151조로 지난해보다 9조1천억원 줄었습니다.

부가가치세(5조3천억원)과 소득세(3천억원)는 늘었지만, 법인세(15조3천억원)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5월 누계 총지출은 복지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3조 증가한 310조4천억원이었습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47.3%입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2천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4조4천억원 적자였습니다.

5월 기준 적자 규모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으로 지출이 크게 늘었던 2020년(-77조9천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52조5천억원)과 비교하면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22조원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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