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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전선주 빨간불 들어올까…美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7.11 07:45
수정2024.07.11 08:2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10일)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LS, 1조 원 투자 美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

어제 우리 시장은 연고점을 돌파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전선주는 빨간불을 켰습니다.

LS 전선에서 또 한 번 수주 모멘텀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지난주에 LS 전선이 미국 서부 지역에 1천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한 데 이어서 이제는 미국에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고 합니다.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2025년에 착공해 2027년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LS가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는 이유는 해저케이블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서인데요.

이는 미국 정부가 해상풍력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 단지에서 육지로 전기를 보내는 데 필요한 해저케이블 시장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투자로 인해 LS 전선은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약 1,370억 원을 지급받고 버지니아 주정부로부터도 약 665억 원의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받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미국에서 해저케이블 공장을 운영하는 곳이 유럽 업체 단 한 곳뿐인 만큼 이번 공장 건설로 인해 해저케이블 LS 전선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선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는데요.

◇ GS, 해상풍력 사업전환 100조 시장 노린다 

조금 전에 미국 정부가 해상풍력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달해 드렸는데요.

우리나라도 이제 해상풍력 공급망 시장으로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개발을 늘리고 있어서인데요.

국내서도 2030년까지 100조 원에 가까운 규모의 해상풍력 건설 시장이 열려, 기업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상풍력 건설 사업에서 사업비가 가장 많이 소요되는 부분은 풍력터빈과, 이를 바다 위에 세울 하부구조물인데요. 

먼저 GS 그룹의 경우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생산을 위해 약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SK 오션플랜트를 비롯해, 세아윈드 HSG성동조선 등이 하부구조물 시장에 참여 중입니다. 

또한 국내 터빈 시장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뛰어들었고요.

이외에도 조선 3사도 해상풍력 설치선 사업에 진출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해상풍력 시장에서 후발주자인데도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는 것은 이 시장이 성장성이 높은 황금 시장으로 불리기 때문인데요.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10년 만에 7배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 K-방산 수주 '잭팟' 방산주 강세

방산주에서도 최근 대형 해외 수주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방부와 1조 4천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회사는 현지 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을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입니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K9과 K10의 누적 수출 총액도 13조 원을 돌파하게 됐죠. 

이어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 수출에 이어 또 한번 조 단위의 수출 기록을 세웠는데요. 

한화 시스템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기로 한 천궁-II에 '다기능레이더'를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금액은 약 1조 2천억 원으로, 이는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48.7%에 해당합니다. 

이외에도 현대로템과, LIG 넥스원 등도 루마니아와의 계약이 기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같은 수출 모멘텀에 방산주도 상승했습니다. 

◇ 국토부 자율주행 준비 자율주행 시장 커지나

앞으로는 고속도로에서도 자율주행 화물운송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개정 자율주행자동차법이 어제부터 시행됨에 따라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장거리 화물운송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따라 정부는 전북 군산항과 전주시 내 거점 물류 센터를 잇는 61.3km 구간을 시범 운행 지구로 지정해, 자율주행차로 화물을 운송하는 방안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따져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고속도로처럼 여러 시와 도에 걸친 장거리 노선은 시범 운행 지구로 지정되기 어려웠는데, 이번 법 개정에 따라 고속도로도 시범 운행 지구로 지정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간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자율주행차 화물 운송 사업 추진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일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자율주행차 관련주들이 들썩였는데요.

지금까지 어제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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