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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AI 반도체주 재시동하나…S&P500 첫 5600선 돌파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11 07:44
수정2024.07.11 08:13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반도체주들이 다시 핸들을 잡자 순간 시속이 훅 올라간 기분입니다.

어제(10일)에 이어 간밤에도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을 내놨는데요.

곧 발표될 CPI와 PPI 지표까지 시장 상승을 도울지 궁금해집니다.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오르는 강한 모습 보여줬습니다.

다우지수는 1.09%, S&P500은 1.02% 오르면서 종가기준 사상 처음으로 5600선 돌파해 냈고요.

나스닥 역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1.18%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간밤에는 다 같이 올랐습니다만, 최근 들어 다른 지수들에 비해 다우지수 성적이 부진한데요.

상승률 면에서 뒤처지는 정도가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합니다.

업종별로 골고루 분포된 다우지수의 경우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수끼리도 상승률 차이가 나는데, 매그니피센트 7을 추종하는 ETF와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QQQ를 비교해도 올해 수익률이 약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우량주보다는 기술주, 기술주 안에서도 주도주를 선택해야 훨씬 더 극적인 수익률이 나는 시장이구나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 보시면, 시장 전체적으로 초록 불 들어온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 이끌었습니다.

애플이 1.88%, 마이크로소프트는 1.46%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69% 올랐는데, 반도체주들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대만 TSMC 매출 호재 소식 덕분이겠죠.

구글도 1%대, 아마존도 0.23%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89% 올랐고, 일라이릴리도 0.78% 상승했습니다.

참고로 테슬라는 최근 상승에 이어서 골드만삭스가 강한 2분기 인도량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0.35%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이끌고, 전기차와 여타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 이어가면서 11개 모든 섹터가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강세 보였던 이유는 대만 TSMC 덕분이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인공지능 열풍 등에 힘입어서 올 2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 이상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TSMC 2분기 매출은 6,735억 1,000만 대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해당 소식에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SML, ARM, 마이크론 등이 강세 보였고 AMD도 유럽의 AI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증가했다는 소식도 반도체 업종 상승을 밀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어제에 이어 간밤에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있었죠.

이번엔 하원 청문회에 출석했는데요.

최근 물가지표가 완만한 추가 진전을 보였고, 더 좋은 데이터가 연준 목표치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간 연준은 미국 고용 시장은 아직 뜨겁다, 탄탄하다면서 인플레이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아왔는데, 이제는 고용 시장 침체를 걱정해야 한다고 미묘한 정책 변화를 시사한 겁니다.

어제에 이어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우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더 살아났습니다.

장 마감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3%가 넘게 보고 있습니다.

올해 두 차례 정도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전문가들도 파월의 발언 핵심은, 균형에 대한 연준의 평가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며,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들이 이를 뒷받침해 주거나 유지가 된다면 9월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2년물은 4.62%대 10년물은 4.28%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참고로 미국 재무부가 39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 강력한 수요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시장은 내일(12일) 발표될 CPI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짙어질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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