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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그는 2020년 민주주의 구했다. 다시 그렇게 해주기 바란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11 07:15
수정2024.07.11 07:39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배우 조지 클루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당원이기도 한 클루니는 현지시간 10일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년간 마주한 전투에서 여러 번 이겼지만, 그가 이길 수 없는 전투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우리 누구도 (그 싸움은) 이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클루니는 "우리는 이 대통령으로 11월(대선)에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거기에다 우리는 하원도 이기지 못하고, 상원도 뺏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지도부와 상하원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은 영웅이다. 그는 2020년에 민주주의를 구했다. 우리는 그가 2024년에 다시 그렇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클루니는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에게 50만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가상 모금행사를 주최하는 등 오랜 기간 민주당을 후원해왔습니다. 
   
지난달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모금 행사를 공동 주최해 민주당 역대 대선 캠페인 중 최대 규모인 2천800만달러(약 388억원)를 모금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클루니는 그 모금 행사에서 함께한 바이든 대통령이 2010년은커녕 2020년의 모습도 아니었다면서 "그는 우리가 모두 토론에서 목격한 것과 같은 남자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졸전'을 한 이유로 잇단 외국 방문에 따른 피로와 감기탓에 따른 '일시적 사건'이라고 해명하는 데 대해 예전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인지력 저하 문제가 있었음을 꼬집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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