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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에 환호...S&P지수 사상처음 장중 5,600선 돌파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7.11 06:46
수정2024.07.11 07:55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TSMC가 이번 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랠리가 퍼졌는데요.

이로써 S&P 500은 처음 5600선을 돌파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1.09% 올랐고 S&P 500 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2%, 1.18% 올라 오늘(11일)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16 출하량이 전 모델에 비해 10% 증가할 것이라는 보도에 1.88% 올라 시총 3조 5천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고요.

엔비디아는 TSMC의 호실적에 힘입어 2.69% 뛰어 올랐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가 0.88% 올랐고 테슬라가 오늘장에서도 소폭 오르면서 11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기간 동안 테슬라는 약 44%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TSMC 실적 확인해 보면, 먼저 TSMC의 6월 매출은 2천79억 대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조 5천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2.9% 증가했습니다.

이를 포함한 2분기 누적 매출은 총 6천735억 대만 달러로 나와 전년 동기 대비 40.1%, 전분기 대비 13.6% 상승했고요.

시장 예상치였던 6천 500억 대만 달러도 훌쩍 뛰어넘겼습니다.

TSMC 매출이 좋다는 것은 사실상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오늘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브로드컴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오늘 제롬 파월 의장은 하원에 참석해 두 번째 의회 발언에 나섰는데요.

오늘 나온 발언은 어제(10일)와 큰 차이가 있진 않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데 어느 정도 자신감은 있지만, 아직 지속 가능하게 2% 물가 목표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충분한 확신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은 실업률의 가파른 상승 없이 연착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그 길을 계속 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정치적인 일정과는 상관없이 필요시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이틀간의 발언을 토대로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의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9월 인하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오늘 저녁에 나올 CPI의 결과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어, 6월 CPI 결과에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지금 S&P 500이 올해 들어 3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시 과열에 대한 논란이 한편으로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주식 시장의 과열 단계를 나타내는 버핏 지수는 현재 196%로 닷컴 버블 직전의 150%를 훨씬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통상 이 지수가 120% 이상을 넘으면 주식 시장이 과대평가됐다고 평가되는 만큼, 향후 증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10년물 국채 경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0.025%p, 2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내렸습니다.

국제유가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자 반등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82달러, 85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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