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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등록 대수 1위는 물론, 모델별·구동계별 순위에서도 정상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오늘(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6월 BMW는 누적 등록 대수 3만5천130대로, 2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3만11대)를 따돌리고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델별 실적에서도 BMW 5시리즈가 1만156대를 기록하며 2위 테슬라 모델Y(1만41대)에 근소한 차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프리미엄 브랜드만 놓고 보면 BMW의 실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현재 테슬라는 KAIDA 회원사가 아닙니다.

BMW는 가솔린차(1만3천32대), 전기차(EV·3천40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1천372대), 스포츠유틸리티차(1만4천390대), 세단(2만207대)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 해 국내에서 전기차 8천225대를 판 BMW는 벤츠(9천184대)에 이은 '2인자'였지만, 올해는 전기차는 물론 레저용·일반 승용차 시장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에서는 벤츠가 2만4천899대로 BMW(1만5천957대)를 앞질렀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누적 수입차 등록대수는 12만5천652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