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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JP모건, 中 비야디 목표주가 80% 상향 조정…비중확대 유지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11 05:41
수정2024.07.11 06:23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JP모건, 中 비야디 목표주가 '쑥'

월가 터줏대감 JP모건이 중국 전기차 공룡 비야디의 목표 주가를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2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600만 대를 팔아치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80% 이상 상향 조정했는데요.

비중 확대 권고도 유지했습니다.

닉 라이 애널리스트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점령한 비야디의 주가가 1~2년 안에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야디는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최근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한 관세 폭탄을 던졌지만, 비야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표 사흘 만에 튀르키예와 10억 달러 규모의 현지 공장 협약에 서명하면서 유럽 시장을 뚫어낼 돌파구를 찾아냈고요.

동남아 시장에선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터줏대감인 일본 업체들의 공장 문을 닫게 만들었고, 이제 한국 상륙까지 준비하면서 꾀하면서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 '돈나무 언니' 테슬라에 '올인'

그런가 하면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여전한 테슬라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보유 비중을 역대 최고치까지 끌어올렸는데요.

주력 펀드죠.

우리 돈 9조 원에 육박한 규모의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테슬라는 15.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통상 상한선이 10%를 넘지 않는데, 스트라테가스 증권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년에 걸친 이 펀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확신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올해 삐끗한 손실분을 모두 털어내는데 성공했죠.

2분기 인도량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또 최근 외국 브랜드 중 최초로 중국 관용차 조달 목록에 오르는 호재와 더불어서, 현지 완전자율주행(FSD) 출하도 초읽기에 들어가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는데, 다음 달로 예정된 로보택시 이벤트가 또 한 번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MS·애플, 오픈AI 옵저버 포기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몸 사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양사 모두 고심 끝에 오픈AI 이사회 옵저버, 참관인 자격을 포기했는데요.

최근 각국 당국이 인공지능 업계 거대 기술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독점 감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서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유럽연합은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MS를 첫 감시 대상으로 삼고 현미경 조사에 나서기도 했고, 미 연방거래위원회 역시 양사 간 파트너십이 경쟁을 저해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요.

유럽의 이른바 갑질 방지법, 디지털시장법에 걸려든 애플은 앱 마켓 독점을 포기하는 등 눈치 보기에 여념 없습니다.

◇ 中, EU '관세 폭탄'에 맞불 전략

중국이 유럽연합의 전기차 '관세 폭탄'에 무역장벽 조사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기계전기제품수출입상회로부터 정식 신청서를 제출받았고, 이에따라 10일부터 역외보조금규정 조사 중 EU의 처사에 대해, 무역·투자 장벽을 조사하기로 했다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무역 장벽 조사는 6개월 안에 완료돼야 하고,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내년 4월까지 석 달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조사를 신청한 중국 기업 업종은 철도 기관차와 태양광, 풍력, 안전 검사 설비 등 제품에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EU의 전기차 관세 인상 계획이 발표된 이후 정부 당국과 기업 단체, 관영매체 등을 총동원해 EU의 보조금 조사가 ‘차별적’ 성격을 띤 데다, 중국 업체들에 고압적으로 과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는 유럽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고, 유제품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예고했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1월 시작한 EU산 브랜디 반덤핑 조사에도 속도를 내는 등 각종 ‘보복 수단’을 잇따라 꺼내든 상태입니다.

◇ TSMC,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인공지능 훈풍을 타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했는데요.

올해 1~6월, 상반기 누적 매출도 28%, 6월 한 달로 놓고 보면 33% 증가했습니다 TSMC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76%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최초로 돌파하기도 하면서, 글로벌 시총 순위는 8위까지 껑충 뛰었는데요.

월가 대표 투자은행들 역시 목표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TSMC의 헝거 마케팅, 한정된 물량만으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0% 가까이 높여 잡았고, 회사가 웨이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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