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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中 비야디, 월가도 반했다…JP모건, 목표주가 80% 상향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11 04:36
수정2024.07.11 05:56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는 가운데 월가 대표 투자은행 JP모건이 비야디(BYD) 목표 주가를 대폭 높여잡았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비야디가 향후 2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600만 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80% 이상 상향 조정하고, '비중 확대' 권고도 유지했습니다.

JP모건은 BYD가 2026년까지 해외 시장에서 약 150만 대, 중국 시장에서 45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3년에는 약 300만 대의 차량을 팔았습니다.

BYD는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전쟁을 벌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한 '관세 폭탄'을 던졌지만, 비야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표 사흘 만에 튀르키예와 10억 달러(약1조4천억원) 규모의 신 공장 협약에 서명하며 유럽 시장을 뚫어낼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튀르키예의 경우 과거 EU와 관세동맹을 맺었던 터라, 현지에서 제조된 자동차를 유리한 조건에 수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동남아시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국 시장 진출까지 꾀하면서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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