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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지난달 6.1조 증가…금융위, 은행권 긴급 소집

SBS Biz 정동진
입력2024.07.10 14:55
수정2024.07.10 15:34

[앵커] 

가계빚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 회복세에 지난달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6조 넘게 늘어 열 달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동진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금융당국이 오늘(10일)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4조 4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6조 1천억 원 증가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는 한 달 전보다 6조 3천억 원 늘면서 전체 주담대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다만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한 달 전보다 1조 7천억 원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앵커] 

새로 집 산 사람이 늘었다는 이야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담대 가운데서도 제1금융, 시중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주담대 규모가 많이 늘었는데요. 

은행권 자체 주담대가 한 달 전보다 4조 원 늘었고 정책자금대출인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등이 3조 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느는 등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주담대 증가 폭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금융위는 "올 상반기 가계대출이 GDP 성장률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스트레스 DSR 2단계는 오는 9월부터 차질 없이 시행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은행권 관계자들을 모아 가계대출 점검 회의를 열어 디딤돌·버팀목 대출 등 정책 대출 관리 방향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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