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테마파크?…日, '디즈니 크루즈' 띄운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10 13:50
수정2024.07.10 19:22

[오리엔탈랜드가 9일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에서 디즈니 크루즈 운항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으로 꾸민 크루즈 여객선이 이르면 2028년 일본에서 운항을 시작합니다.
현지시간 10일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전날 크루즈 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리엔탈랜드는 크루즈 사업에 3천300억엔(약 2조8천억원)을 투자하며 2028년도(2028년 4월∼2029년 3월) 취항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크루즈선은 약 14만t 규모이며 정원은 약 4천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박에는 약 1천250개 객실을 비롯해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는 극장, 수영장 등이 갖춰집니다.
취항 이후 당분간은 일본 수도권 항구를 모항으로 삼아 2∼4박 일정으로 운항합니다. 요금은 1인당 10만∼30만엔(약 86만∼257만원)으로 예상됩니다.
요미우리는 크루즈선에 대해 "선내 전체에서 디즈니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미 미국에는 '디즈니 크루즈'가 1998년 취항해 5척이 운항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에서는) 취항 이후 연간 40만 명 정도가 탑승해 매출이 1천억엔(약 8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취항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리엔탈랜드는 지난달 디즈니시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등을 주제로 단장한 새로운 구역인 '판타지 스프링스'를 개장했습니다. 이곳에는 약 3천200억엔(약 2조7천억원)이 투입됐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 디즈니시가 있는 지바현 우라야스(浦安)시에서는 시설을 확충할 부지를 더 이상 확보하기 힘들어 오리엔탈랜드가 크루즈선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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