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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 시점도 원하는대로…돌아올 일만 남았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4.07.10 11:12
수정2024.07.10 13:05

[앵커]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병원들이 전공의 요구대로 사직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주기로 했습니다. 

이쯤 되면 의대 증원 철회를 빼곤 다 들어준 셈입니다. 

서주연 기자, 병원들 합의 내용이죠? 

[기자]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지난 2월 29일 자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6월 4일을 수리 시점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병원과 전공의, 당사자 간 협의로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한 바 있습니다. 

사직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수련 도중 사직할 경우 일 년 안에는 동일 연차와 전공으로 복귀할 수 없다'는 정부 지침 때문인데요. 

때문에 사직 처리일이 이를수록 전공의들의 재취업도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 유급 판단 시기를 기존 '학기 말'이 아닌 '학년 말'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병원 현장의 진료축소는 여전한 상황이죠? 

[기자] 

국립암센터가 신규 환자의 진료를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많은 환자를 한꺼번에 볼 경우 기존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국립암센터는 고난도 암 진료에 특화된 '4차 병원'격으로 암 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는 곳인 만큼 신규 환자를 줄인다는 방침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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