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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美 금리인하 기대해도 되나…S&P500지수 상승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10 07:46
수정2024.07.10 08:12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커져가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파월 의장이 힘을 실어줍니다.

역시 기술주 위주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시장인데요.

다만 그 상승 폭이 크진 않습니다.

과연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면서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간밤 3대 지수는 어제(9일)와 비슷하게 혼조세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다우는 0.13% 하락한 반면 S&P500은 0.07%, 나스닥은 0.14%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대체로 대형 기술주들 상승에 기대어 있는 모습인데요.

시총 상위주들 흐름 보시면 시총 1위 탈환한 애플 0.38% 오름세 보인 반면, 마이크로스프틑 1.44% 하락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키뱅크가 목표가를 1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장 중 한때 4% 넘게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차익 실현 매물 소화하면서 2.48%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인텔을 제외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쉬어갔습니다.

구글은 0.02% 약보합, 아마존은 0.03% 강보합권에서 등락이 갈렸고요.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13% 상승, 일라이릴리도 1.58% 오르면서 간밤에 헬스케어 섹터 성적이 금융주에 이어 두 번째로 좋았습니다.

이외에 서학개미분들의 웃음꽃을 피워준 테슬라, 3.71% 오르면서 10일 연속 거침없는 상승세 이어갑니다.

이외에도 실적 발표 앞두고 금융주는 기대감 반영하면서 강세 보였습니다.

간밤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역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었습니다.

상원에 출석해 통화정책 관련 청문회를 진행했는데요.

여러 영역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우선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상당히 냉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고용시장이 현재 인플레이션의 원천이 아니라고 덧붙였고요.

물가에 대해서는 이미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한번 봤지만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경제에 대해서는 소비지출이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고 자본 지출은 적당하다며 미국 경기의 견고함을 주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함을 언급하는 등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정책 변화가 너무 늦거나 빠르면 고용시장과 경기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확신이 쌓이면, 정책 변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특히 경제 성장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 발언에 집중을 하면서, 금리 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발언 내용만 보면 시장의 기대만큼 비둘기파적이진 않아서, 국채금리 상승세는 확대됐습니다.

2년물은 4.62%대에 10년물은 4.29%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을 안고,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점차 실적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근에 더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견고한 실적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이익 추정치 하향 건수보다 상향 건수가 많았고, 이익추정치 상향 기조와 함께 상승세를 지속해 온 S&P500지수의 모습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 지표는 둔화되어 가는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과도하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냉각되고 있는 경기 지표들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텐데, 이미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주 후반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실적을 더 주목해서 보셔야겠고요.

한편 국제원유는 사흘째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베릴이 예상보다 큰 피해는 없었기 때문인데요.

WTI는 배럴당 81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84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기대감은 더 커져만 갑니다.

해석은 분분합니다만, 대체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내일(11일) 하원 발언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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