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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파월 효과…S&P500·나스닥 사상 최고 경신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7.10 06:45
수정2024.07.10 07:14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또다시 파월 효과에 최고가 경신을 지속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간밤 의회에서의 발언을 통해 9월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자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다우지수만 0.13% 떨어졌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7%, 0.14% 올랐습니다.

오늘(10일)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함께 올랐습니다.

애플은 6거래일 연속 올라 시총 1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대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엔비디아는 어제(9일) UBS에 이어 키뱅크에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80달러로 올려잡자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일라이릴리는 자사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효과가 좋다는 분석이 나오자 1.58% 올랐고요.

테슬라는 오늘도 4%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어서 오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였던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파월 의장은 점차 연준의 정책 초점을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으로 넓히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고용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있어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유일한 리스크가 아니라면서 금리를 적절한 때에 내리지 않으면 경제가 과도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고용 시장은 완전히 균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6월 고용 보고서는 고용 시장이 상당히 냉각됐다는데 분명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올해 초반에는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족했지만 최근의 월간 지표들은 완만한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금리를 내리기 위해선 더욱더 긍정적인 지표가 필요하다며 인하 시점을 구체화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시장에서는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이라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고 평가했습니다.

BMO 캐피털 마켓은 연준이 양면적 리스크를 고려하는 것을 봤을 때 확실히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다고 평가했고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제롬 파월 의장이 노동 시장이 상당히 냉각됐다고 언급한 것을 봤을 때 금리 인하 시기가 임박하다면서, 9월 FOMC 회의까지 물가 지표가 3번 나오는 만큼 연준은 9월 회의까지 금리를 인하할 만한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이번 주 목요일(11일)에 나오는 CPI에 대해 시장에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텐데요.

이번에 CPI는 예상 수준으로만 나와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이번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2%, 전년 대비 3.4%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는 인플레이션의 추세적 둔화 흐름에 부합합니다.

옵션 시장에서는 이번 CPI 결과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든 0.9% 움직일 것이라고 밝힌 만큼 주식 시장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오늘 국채금리는 소폭 오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증언 중 채권 금리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진행된 3년물 국채 경매 수요도 견조하게 나와 상승 폭이 크진 않았는데요.

2년물 국채금리 10년물 국채금리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베릴의 여파가 제한되면서 하락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81달러, 84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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