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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美 9월 금리인하…파월 "고금리 오래가면 위험"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7.10 05:50
수정2024.07.10 06:38

[앵커]

앞선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통해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장이 파월 의장의 어떤 발언에 주목했는지, 이한나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번에 나온 파월의 발언 중 그동안 얘기한 것과는 좀 다른, 눈에 띄는 게 있을까요?

[기자]

네, 바로 "고금리를 너무 오랜 기간 유지하면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부분인데요.

지금 같은 고금리를 마냥 붙잡아 둘 경우 경제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또 연준의 정책 초점 변화도 시사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 점차 연준의 정책 초점이 물가 둔화에서 고용시장 리스크 대처로 옮겨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시장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두서너 달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 데이터가 축적된 9월이 금리 인하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는 건데요.

에버코어ISI는 "파월이 사전에 준비한 성명문을 보면 조심스럽지만, 잠재적으로 9월 인하를 위한 기반을 계속 마련하는 게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BMO캐피털마켓츠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하지는 않지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확실하다"고 분석했고요.

나틱시스는 "연준 임무가 리스크의 균형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약간 바뀌었다"면서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지만, 9월 금리 인하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시장 지표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0.2원 상승한 1,383.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잠잠한 흐름이 펼쳐진 모습입니다.

한편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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