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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탄소중립 과정서 저숙련 노동자 취약해져"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7.10 04:23
수정2024.07.10 04:2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녹색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산업에 있던 저숙련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줄어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OECD는 현지시간 9일 발표한 '2024 고용 전망'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고용수준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일자리 4분의 1 이상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탄소 고배출 산업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고, 저배출 산업에서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각국 정부는 녹색 일자리의 임금을 개선하고, 탄소 고배출 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게는 임금을 보장함으로써 넷제로 전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ECD는 보고서에서 "고배출 산업들이 주로 시골 지역에 집중돼있는 등 지역 간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숙련 도시 노동자들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겠지만, 정책적 조치가 없다면 저숙련 노동자들과 농촌지역 가구들이 (넷제로) 전환의 부담 대부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격차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OECD는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새 직장에서 기술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임금 보험 제도 도입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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