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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물가상승 둔화 추세 감안해 금리 결정할 것"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7.09 17:48
수정2024.07.09 18:21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하반기 물가 불안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분위기가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인데요. 

하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금리 결정 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 한은 하반기 물가 어떻게 내다보고 있죠? 

[기자] 

이창용 총재는 "물가 상승이 둔화 추세에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2% 중반의 긍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에 "어떠한 의견도 다 청취하고 그 의견에 기초해서 금통위가 독립적으로 결정하면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9월이나 12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우리나라의 선제적 인하와 관련해선 자신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답을 미뤘습니다. 

[앵커] 

부동산 가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창용 총재는 "부동산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수도권 집값 상승에 주는 영향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집값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문제에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펼치도록 시사하는 점이 있다"며 금통위원들이 이번주에 논의를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DSR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가계부채 하향 안정이라는 목표에는 한은과 정부 간 이견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부의 한국은행 일시대출금 급증 지적에 대해선 "기조적으로 쓰이지 않도록 차환 기간이나 차입 일수 등을 계속 논의하고 맞춰 집행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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