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어제 본 집 그새 나갔대"…서울 아파트 5천건 넘게 손바뀜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09 14:25
수정2024.07.09 21:15
오늘(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이날 현재 모두 5천188건으로, 5천건을 넘어섰습니다.
6월 계약분은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20일 이상 남아 있는데, 벌써 4월 거래량(4천990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입니다.
계약일 기준으로 월간 거래량이 5천건을 돌파한 것은 2021년 5월(5천45건) 이후 3년 1개월 만에 처음이며, 2021년 1월(5천952건)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하는 '신고일' 기준 거래량은 지난 5월에 이미 5천182건으로 5천건을 넘었습니다. 이 수치는 5월에 실거래가 신고를 한 물량을 합산한 것으로 5월 계약은 물론 4월에 계약된 물량도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계약일 기준으로 3월부터 5월까지 석달 연속 4천건을 넘었고, 6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하락한 데다 공급부족 우려 속에 아파트 전셋값이 1년 이상 상승하고, 공사비와 신규 분양가의 오름세가 지속되자 기존 주택으로 매수자들이 몰리는 것입니다.
최근 종합부동산세 등 추가 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인기 지역의 '똘똘한 한 채'에 관심이 쏠리며 대단지 우량 아파트의 거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 6월 거래량 증가는 강남권보다 준상급지들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강동구(5월 308→6월 438건), 성동구(291건→376건), 마포구(264→276건), 동작구(198→248건), 양천구(214건→215건), 영등포구(257→264건) 등의 6월 계약 신고분이 이미 5월 거래량을 넘어섰습니다.
관악구(128→154건), 도봉구(110→141건), 성북구(247→278건) 등 외곽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6월에 매매된 아파트의 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6월 거래량이 최종 6천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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