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는 MZ…술도 '제로슈거·무알코올' 찾는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09 11:36
수정2024.07.09 13:07
술을 마실 때 10명 중 7명은 제로슈거(무설탕)나 무알코올 제품을 마셔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5월 29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전국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 트렌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71.6%는 제로슈거 소주를 음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제로슈거 소주를 마시는 이유로는 '칼로리가 낮아서'(40.4%)가 가장 많이 꼽혔고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5.9%)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 응답자 중 76.4%는 무알코올 맥주를 음용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음용 이유로는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48.3%), 호기심(30.1%) 등의 순이었습니다.
실제 롯데멤버스 거래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무알코올 맥주 판매량은 2020년보다 264.1% 증가했습니다.
롯데멤버스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문화가 확산하면서 음주 문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음주 성향도 '취하려고 마신다'는 응답(36.4%)보다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만 마신다'는 응답(77.4%)이 많았습니다.
홈술족(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은 코로나 유행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음주 장소는 집의 비중이 47.8%로 가장 높았고 식당 23.6%, 술집 18.2% 순이었습니다. 2021년 코로나 유행 이전 음주 장소를 묻는 설문에선 집이 40.2%, 술집 31.0%, 식당 23.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기 주류를 보면 하이볼을 꼽은 비중이 25.6%로 가장 높았습니다. 실제 롯데멤버스 거래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하이볼의 주재료인 양주 판매량은 전년보다 16.1%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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