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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검찰 소환조사…카카오 턱 끝까지 들어온 칼날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7.09 11:25
수정2024.07.09 11:54

[앵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지 8개월 만에 첫 소환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한나 기자, 김범수 위원장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오늘(9일) 새벽 피의자 신분으로 남부지검에 소환돼 아직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는 오후 1시~2시쯤에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막기 위해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 원가량을 동원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올려 고정한 혐의를 받는데요. 

검찰은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열린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 공판에서 관련 증언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지난 5일 남부지법에서 열린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공판에서 이준호 카카오 투자전략부문장은 배 전 대표가 지 모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에게 SM 주식 1천억 원어치를 사서 하이브 공개매수를 저지해 달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카카오 경영진이 시세조종에 가담했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카카오 총수인 김 위원장이 관련 사실을 알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남부지검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고위급 경영진만 5명입니다. 

서울남부지검에서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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