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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1억 현대차 직원, 얼마 더 받을까?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09 11:25
수정2024.07.09 20:21

[앵커] 

어제(8일)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한동안 노사 갈등이 깊었던 현대차는 파업을 눈앞에 두고 잠정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신성우 기자, 극적으로 합의안이 나왔네요? 

[기자] 

상견례 이후 46일 만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노조가 기본급 15만 9천 원 인상과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임금 부분에서 격차가 컸는데요. 

마침내 절충안을 찾았습니다. 

먼저 기본급은 11만 2천 원 인상하기로 했고, 경영성과급은 400%에 1천만 원을 얹어주기로 했습니다.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한 만큼 100%에 280만 원을 더한 별도 격려금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노사는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 원과 주식 20주 지급에도 합의했는데요. 

이번 잠정합의로 노사는 2019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노조가 정년 연장도 강하게 요구했는데, 일단 미루기로 했죠? 

[기자] 

현대차는 "정년 연장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개선 방향 등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대신 내년 추가 500명, 2026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하기로 했고, 기술숙련자 재고용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 연계한 정년연장을 반드시 얻어내겠다고 밝혀왔는데요. 

결과적으로 올해도 정년연장은 역대급 성과급 등 노조의 협상카드로 활용되는데 그쳤습니다. 

현대차가 밝혔 듯 정년연장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 개별 기업이 먼저 나서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겠죠.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와 향후 찾아올 노동인구 부족 등을 감안하면 정부 차원의 논의가 시급해 보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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