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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섞고 돌리고' 순환매 활발…네카오의 봄은 언제?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09 07:45
수정2024.07.09 09:2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연일 연고점을 높이던 시장이 하루 쉬어갔습니다.

섞고, 돌리고 그동안 못 갔던 주식에 수급이 이동하며 순환매가 활발하게 돌았습니다.

최근에 많이 올랐던 종목들이 대체로 버텨주는 가운데 소외주들까지 오르면서 그동안의 쏠림은 다소 해소됐습니다.

한 숨 고르고 나면 시장이 다시 2900선을 향해 갈지 어제(8일) 장부터 복기합니다.

코스피는 내리고, 코스닥이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피, 장중에 등락을 거듭하다 0.16% 약세로 2857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오랜만에 1% 넘게 올랐습니다.

1.39% 상승하며 860선 코 앞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양 시장 모두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아 지난 주와는 다른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외국인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5271억 원 순매수하며 시장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기관은 3468억 원, 개인투자자는 1850억 원 매도 포지션 취했는데 특히 기관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스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홀로 사들였습니다.

801억 원 매수 우위, 반면 기관이 477억 원, 개인이 382억 원 매도 포지션 취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서프라이즈 후 강세를 이어가며 연고점을 높이다가 노조의 첫 총 파업을 맞닥뜨리며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0.34% 오른 8만 7400원.

반면 SK하이닉스는 1% 넘게 내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어제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전기차 캐즘 여파로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주가는 오히려 0.28% 플러스권이었습니다.

현대차는 실적과 밸류업 기대에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반면 밸류업 수혜에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KB금융은 1%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랜만에 에코프로형제 흐름이 눈에 띄게 좋았습니다.

어제까지 테슬라가 8거래일 연속 올랐고, 로봇택시 공개 기대감도 겹치면서 투심이 개선된 영향인데요.

에코프로비엠, 4.47% 강세 기록했고 에코프로도 6.21%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그 밖에 반도체 소부장주인 리노공업이 1% 넘게, 피부미용기기 업체 클래시스 3.7% 상승했고 HPSP도 4%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불 켰습니다.

반면 최근 오르던 알테오젠, HLB, 삼천당제약 등 헬스케어 대표주들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환율도 보시죠.

정규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환율은 3원 오른 1383원 30전이었습니다.

이후 다소 출렁임이 있었지만 오늘(9일) 새벽 6시 기준으로 역외환율은 보합권이었는데요.

오늘 외환시장 잔잔하게 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카오, 어디까지 빠지고, 언제부터 오를까요?

올해 개인 순매수 최상단에 있는 국민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하락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올해 상반기 들어 15조 원 가까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두 종목 모두 강세를 보여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는 것인지 기대도 있는데요.

증권가 의견은 분분합니다.

증권사의 네이버 목표주가는 21만 원에서 24만 원 선에 형성돼있는데요.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을 통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카카오도 실적에 대한 의견은 엇갈립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성장률은 7%에 그치겠지만, 영업이익이 24% 고성장하며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다올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주가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봤는데요.

다만 두 종목 모두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아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더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겠습니다.

개장 전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 체크하시죠.

오늘은 산업 이벤트를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합니다.

삼성전자, 12만전자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번 파운드리 포럼에서 어떤 소식이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포럼에서 AI 구현을 위한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를 위한 기술 혁신 노력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단에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어제 시간외 거래에서는 반도체 장비주가 강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패키징용, CXL2.0 양산용 차세대 테스트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인데요.

장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에 스태커 시스템을 공급 중인 제이엔비가 강했고 CXL 관련해서 오킨스전자와 네오셈도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장비주와 더불어 에너지저장장치, ESS 관련주도 올랐습니다.

최근 잉여 전기를 싼 가격에 저장했다가 비쌀 때 되파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삼성SDI가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1조 원대 ESS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목받았고 유니테크노 등의 종목도 올랐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관련주들 상승세 이어갈지 체크하시죠.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 속에서도 기술주들이 랠리를 보였습니다.

애플과 TSMC가 장중에 눈에 띄는 흐름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우리 시장에서도 관련주들 움직일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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