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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애플 美 시총 1위 탈환…기술주 주도 사상최고치 행진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09 07:45
수정2024.07.09 08:1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뉴욕증시는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반대로 너무 낙관적이라 조정이 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주요 지표와 발언을 앞두고 역시나 선두에는 기술주가 서 있습니다.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08% 소폭 하락 마감했고, S&P500은 0.10%, 나스닥지수는 0.28%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다우를 제외한 두 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 보시면, 1위의 주인공이 또 바뀌었습니다.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주당 227.82 달러로 시총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반기 들어서 5회 연속 최고가를 기록하는 중입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틑 0.42%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88% 올라주면서 마이크론을 제외하곤 반도체 주들 전반적으로 분위기 좋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3% 올랐고요.

구글은 0.84% 하락, 아마존도 0.47% 하락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2%대 하락으로 마감했고 일라이릴리는 0.28% 상승, 테슬라는 0.56%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주와 전기차주가 달리는 와중에,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올해 S&P500 지수의 연말 정망치를 5,900으로 상향했습니다.

월가 주요 투자기관 중 두번째로 높은 연말 전망치인데요.

그 이유를 정리해보면, 첫째, 최근 시장 강세는 AI에 대한 기대감에 기반한 것으로 심리적인 쏠림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 수요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 두번째는 연내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주 대표적인 월가 약세론자까지 떠나면서, 시장 강세 전망이 더 대세로 굳혀지는 분위깁니다.

상승 패턴을 보면 대형 기술주들 사이에서 상승 바톤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오르고 있는데요.

S&P500 지수 대비 S&P500 모멘텀 지수의 상대 주가가 2000년 8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오르는 종목만 꾸준히 오르는 패턴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최근 시장에 대해 견고한 경제와 매출 성장, 금리인하, 인공지능 투자 증가에 힘입은 '펀더멘탈'이 시장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실적 발표를 앞두고 TSMC의 경우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장중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간밤 반도체 관련주들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시장의 쏠림 현상이 쏠림이 타당한가에 대해서 결국 '실적'으로 증명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주식 투자로 유명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최근 트레이딩 내역입니다.

엔비디아 주식과 브로드컴 콜 옵션을 매수하고, 테슬라와 비자 주식은 매도했는데요.

미국은 국회의원 본인이나 배우자가 1000달러 이상의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 매매 정보를 45일 내에 공개해야 하는데, 이를 활용한 ETF도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보유한 종목으로 만든 ETF는 상대적으로 기술주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시장 상승에 힘입어, 지난 6개월간 약 22% 이상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편 뉴욕 연은에서 조사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 3.2%에서 3.0%로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가고 있고요.

함께 발표된 컨퍼런스 보드의 고용 동향 지수도 110.27로 둔화됐습니다.

고용보고서 보다 선행한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고용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물가는 안정화되고, 경기는 점차 둔화되어 가는 중이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커져 가고 있습니다.

과거로 보나 현재로 보나 기술주 퍼포먼스가 가장 압도적입니다.

이제는 이것이 타당한지 실적으로 증명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번 주 주요 지표와 발언 등에 더해 기술주 투자 심리 동향도 함께 체크하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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