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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는 언제 나와요'…이러니 하이브리드 대기만 1년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7.09 06:41
수정2024.07.09 07:38


올해 상반기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습니다.

오늘(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하이브리드차(상용차 제외)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증가한 18만7천903대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2.9%로, 하이브리드차 등록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반기 기준 올해 상반기가 처음입니다.

반면 경유차는 같은 기간 7만5천985대의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9.3%의 등록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새 54.8% 감소한 것으로, 경유차 등록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도 반기 기준 올해 상반기가 처음입니다.

탈탄소화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010년대 휘발유차에 이어 등록 비중 2위를 놓치지 않았던 경유차는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LPG차(10.3%)에도 밀렸습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가 인프라 부족 등으로 수요 정체를 겪는 틈을 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 제품군을 늘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 차종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 중입니다.

확대의 첫 모델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의 상품성 개선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도 올해 6개 차종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오는 2026년 8개, 2028년 9개 차종으로 늘려 주요 차종 대부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합니다.

여기에 더해 현대차는 2.5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 중입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이르면 내년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마일드 하이브리드 제외)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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