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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기본급 11만2천원 인상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7.08 23:40
수정2024.07.09 05:41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2019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늘(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1차 임금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65% 인상(11만2천원·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금 400%+1천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노사는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쯤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주식 20주 지급을 특별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에서 기존 근로조건 중심의 교섭 관행을 넘어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매년 60억원을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과 별도로, 올해 지급되는 성과금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기부하고 회사는 직원 출연 금액을 포함해 총 15억원을 출연하는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합의했습니다.

조성된 특별 사회공헌기금은 저소득층의 육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돌봄 지원 활동 등에 기탁될 예정입니다.

노사는 또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생산현장 기술직을 신규 채용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지난해 교섭에서 2025년에 300명을 고용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올해 교섭에서도 2025년 추가 500명, 2026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그룹사 차원 1천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운용하고, 연 50억원 규모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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