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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2분기 성적표도 부진…잇몸으로 버틴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7.08 17:51
수정2024.07.08 18:30

[앵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다른 배터리사 역시 상황이 비슷한데, 주력 사업 외 다른 매출처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1천9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2천500억 원 넘는 적자입니다. 

증권가에선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9%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SK온은 2분기에도 3천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강동진 / 현대차증권 연구원 : 여전히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상황이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가격이) 어느 정도 동등한 수준으로 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국내 배터리 업계는 중국 업체 텃밭으로 불리는 LFP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르노의 전기차 부문 암페어와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입니다. 

삼성SDI는 에너지 저장 장치, ESS 시장을 공략하며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SDI는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 원 규모의 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SK온은 2026년 양산 목표로 LFP 배터리를 개발해 중저가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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