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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층→55층→?층, 현대차 GBC 다시 그린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08 16:03
수정2024.07.08 16:33

[서울 강남구 GBC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에 들어설 예정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와 관련 설계 변경안을 철회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문을 지난 5일 시에 제출했습니다.

해당 공문에는 GBC를 105층이 아닌 55층 2개동으로 짓겠다는 설계 변경안을 철회하고, 공공성과 디자인을 보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대차는 새로운 설계안을 마련해 서울시와 다시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새 설계안에도 기존 초고층 계획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GBC 설계 변경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105층 초고층 빌딩을 지으려던 계획을 55층 2개 동으로 바꾸겠다고 설계안을 변경하자, 인허가 주체인 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건설 계획은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며, "새로운 계획을 세웠으면 걸맞은 공공기여를 새롭게 논의하는 게 상식이고 합리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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